[광고多] 얼어 죽어도 숏패딩, ‘얼죽숏’

investing : 더피알 = 김민지 기자 | 롱패딩의 유행이 지나 숏패딩의 시대가 온다는 말은 몇 년 전부터 등장한 얘기다. 하지만 롱패딩의 따뜻함을 한 번이라도 맛본 사람은 생각이 다르다. '얼어버릴 것 같은 이 추위에 숏패딩을 어떻게 입지?'

ai주식/주식ai : 그래서 의류업계는 ‘따뜻한’ 숏패딩을 강조하고 나섰다. 기술력뿐 아니라 핏도 부피감 있는 스타일이다. 복어를 뜻하는 ’푸퍼(puffer)‘도 빵빵하게 부푼 스타일을 의미하는 최신 트렌드 용어가 됐다.

Y2K 패션도 트렌드가 됐겠다, 아웃도어 브랜드들은이때다 싶어 짧은 기장의 아우터를앞다퉈 선보였다. 스타일도, 따뜻함도 포기 못 하는 ‘얼죽숏’ 사람들에게, 각 브랜드가내세운 숏 다운 광고를 모아봤다.

방수를 더하다, 노스페이스 눕시 자켓

2000년대 중고생들의 교복으로 불리던 노스페이스 ‘눕시’가 다시금 귀환했다. 부피감 있는 숏 패딩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요즘 젊은 층이 주로 오가는 길거리에서는 노스페이스 로고가 자주 보이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기존 눕시 재킷 1996 버전에 기능성을 더강화한 ‘1996 워터 쉴드 눕시 재킷’과 크롭 기장의 여성용 숏 눕시를 올겨울 출시했다.

1996 워터 쉴드 눕시 재킷 TV CF의 경우디자인보다 방수 기능에 초점이맞춰졌다.대신 눕시의 이미지는 홍보모델 차은우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구축했다.

해당 캠페인은 지난주 1929회 집행돼 459.38GRP로 시청률 차트 6위를 차지했다. 반면 짧은 기장을 앞세운 ’화이트라벨 우먼스 노벨티 눕시 다운자켓‘ 광고는 TV로는 2주 전부터 200회 전후로 송출된 대신 SNS에자주 얼굴을 비췄다.

가수 전소미가 숏 다운을 입고 춤추는 모습만 20여 초가량 담긴 캠페인이다.SNS의 숏폼 콘텐츠로도어울리는 영상으로,현재 유튜브에서는 1000만 조회수를 넘겼다.

Giant for this winter, 휠라 밀라노 다운 컬렉션

’한소희 패딩‘으로도 불리는 휠라의 밀라노 다운 컬렉션도 올해 트렌드에 맞게 출시됐다. 짧은 기장이지만 빵빵한 볼륨감을 강조하고 싶었는지 모델 한소희 자체를 거대하게 키운 게 인상적이다.

휠라는 2023 윈터 시즌 컬렉션으로 숏 패딩에 해당하는 '후드 숏 다운 재킷', '숏 다운 재킷'과 패딩 조끼 형태의 '다운 베스트' 등을 선보였다.

영상 속 한소희는 도시 속 거인으로 나타났다. 추운 날씨를 대변하듯 지퍼를 목 끝까지 잠그고 패딩에 달린 모자까지 썼다. 동시에 글로시 소재의 검은 숏 다운을 입은 한소희가 한껏 멋부리며 등장해 ‘따뜻함’과 올해 유행 조짐이 보이는 ‘광택 패딩’을모두 각인시켰다.

휠라는 “밀라노 다운의 안락함을 통해 이번 다운이 단순한 옷을 넘어 도시 속 나를 지켜주는 포근한 존재가 되기를 바라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해당 캠페인 콘셉트를 설명했다.

힙하면서도 포근한 스타일이 두드러진 휠라 캠페인은 한 주간 1462회 송출돼 312.41GRP를 기록했다.

보통의 스타일 그보다 더, 스투키 다운 자켓

아이더는 아예 대놓고 말한다. ”따뜻함을 위해? 아니, 나는 스타일 때문에 입는데.“

올해 아이더 역시 짧은 기장의 ‘스투키 다운 자켓’을 대표 겨울 아우터로 내걸었다. 겨울에도 예쁘고 스타일리쉬하게 입을 수 있다는 것을 앞세운 시그니처 라인 다운 자켓이다.

영상에서는 ‘보통의 패딩은 따뜻함을 위해 입는다’는 말에 이어 ”아니? 난 스타일이 중요한데“라는 대사가 치고 나온다. 아이더 홍보모델 장원영의 새침한 표정과 목소리로 대사에 힘이 더 실렸다. 이어 힙한 워킹으로 도시를 활보하는 장원영에게서 유행을 선도하려는 자신감이 돋보였다.

아이더는 ”따뜻함은 물론 스타일까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아이템“이라며 ”스투키 다운 자켓이 우중충한 겨울 코디에 포인트가 되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옷 외관에 더 집중한 이번 아이더 캠페인은 2462회 송출돼 532.47GRP로 시청률 차트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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